혼자 사시는 어르신, 질병이나 장애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은 일상 속 안전, 건강, 사회적 관계 단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정부는 이런 분들을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정보에 근거해서 지원 대상, 신청 방법, 제공 서비스 등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란 무엇인가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65세 이상 노인 중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나 수행기관을 통해 안전 확인, 생활교육, 사회참여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순한 방문 돌봄을 넘어 개별 상태에 따라 서비스가 맞춤 제공됩니다.
✔ 기존의 ‘노인돌봄기본서비스’와 ‘노인돌봄종합서비스’를 통합한 제도로, 중복 서비스 방지와 효율성 향상이 핵심입니다.
누가 받을 수 있나요? (지원 대상자 기준)
이 서비스는 모든 어르신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니며,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명확한 지원 대상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다음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합니다.
✔ 만 65세 이상 어르신
✔ 아래 항목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
- 기초생활수급자 (가장 기본적인 생계 유지가 어려운 분들)
-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다음으로 소득이 낮은 분들)
- 기초연금 수급자 이면서 동시에 다른 유사 중복 사업에 해당되지 않는 분들
단, 이미 아래에 해당하는 유사 중복서비스 수급자는 제외되거나 우선 순위에서 밀립니다.
기초연금을 받고 계시더라도, 이미 다른 유사한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중복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보다 많은 어르신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유사 중복사업에 해당하는지 정확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으신 분 : 이미 장기요양보험을 통해 재가 또는 시설 서비스를 받고 계신 경우
- 가사·간병 방문지원사업을 이용 중인 분 : 돌봄 전문가가 가정을 방문하여 가사 및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고 계신 경우
- 국가보훈처 재가복지서비스를 이용 중인 분 : 보훈 대상 어르신을 위한 재가복지 서비스를 받고 계신 경우
-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을 이용 중인 분 :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를 통해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고 계신 경우
- 기타 유사 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자
단, 시장·군수·구청장이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서비스 선정 기준과 유형
서비스 신청 후, 사회복지사 등 전문가가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사회적 관계’, ‘신체 기능’, ‘정신 건강’ 영역에서 돌봄 필요도를 조사하고 평가합니다.
✔ 선정 기준 :
- 신체 영역
- 사회적 관계 영역
- 정신 건강 영역
이 중 아래와 같이 나누어 지원 우선순위를 조정합니다. 등급에 따라 서비스 제공 횟수, 주기, 내용이 달라집니다.
✔ 중점돌봄군
신체 기능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일상생활 지원이 크게 필요한 어르신들이 해당합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관계’ 영역에서 ‘상’ 수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체’ 또는 ‘정신’ 영역 중 한 가지 이상에서 ‘중’ 또는 ‘상’ 수준의 어려움이 있다고 판정된 경우입니다.
✔ 일반돌봄군
사회적 관계 단절이나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어려움이 있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해당합니다. 조사 결과 ‘사회적 관계’ 영역이 ‘중’ 이상이면서, ‘신체’ 또는 ‘정신’ 영역 중 한 가지 이상에서 ‘중’ 또는 ‘상’ 수준의 어려움이 있다고 판정된 경우입니다. (중점돌봄군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나요?
2025년 현재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뉩니다.
✔ 방문형 서비스
- 안전지원: 안부 확인(전화/방문), 말벗 서비스, 정서적 지지 등 어르신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습니다.
- 사회참여: 외출 동행(병원, 은행 등), 여가 활동 참여 지원(문화센터 등), 자조모임(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모임) 참여 지원 등 어르신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 일상생활지원: 식사 준비 도움(식사 배달 연계 등), 가사 지원(청소 등), 위생 관리 등 어르신의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를 돕습니다.
- 방문형돌봄: 직접 돌봄 인력이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통원형(집단 프로그램형) 서비스
- 공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예: 건강체조 교실, 치매예방 교육, 스마트폰 활용 교육, 사회적 놀이활동 등 - 고립된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와 정신 건강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실제 예시]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박OO 어르신은, 자녀 없이 홀로 생활하면서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 말 동 주민센터의 권유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신청하고, 주 2회 방문 서비스와 월 2회 통합 프로그램 참여를 병행한 결과, 우울 점수가 개선되고 기초건강지표도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청 방법
신청 절차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신청할 수 있는 사람
✔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노인 본인
✔ 어르신의 친족: 배우자,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등 가까운 가족들이 대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이해관계인: 어르신을 잘 알고 돌봄의 필요성을 인지하는 이웃, 친구, 사회복지사 등 친족을 제외한 주변 관계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읍·면·동공무원: 직접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어르신의 동의를 받아 직권으로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2) 신청방법
✔ 직접 방문
가장 일반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어르신 본인 또는 신청권자가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우편·팩스·전화·온라인
복지로 홈페이지(https://www.bokjiro.go.kr)에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온라인 경로: 복지로 로그인 → 서비스 신청 → 복지급여 신청 → 노년 →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주의] 온라인 신청은 본인 또는 주민등록상 같은 가구로 등재된 자만 가능합니다.
3) 신청 시 필요한 서류
✔ 신청서
✔ 신분증
✔ 소득, 재산 증빙 서류 (필요시)
✔ 가족 관계증명서(대리 신청 시)
신청 후 유의사항은?
✔ 신청했다고 무조건 바로 지원이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담당 조사원이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대상자 조사 후, 신체·정신·사회 상태를 평가합니다.
✔ 서비스 제공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은 이 사전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됩니다.
✔ 서비스 제공 여부가 확정되면, 수행기관과 담당 생활지원사가 배정되어 맞춤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얼마나 자주 받을 수 있나요?
서비스의 주기, 내용, 횟수는 개인별 욕구와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 일반돌봄군 A씨는 주 1회 방문 + 월 1회 프로그램 참여
- 중점돌봄군 B씨는 주 2회 이상 방문 + 긴급상황 대응 포함
과 같은 형태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응급대응이 가능한 생활관리사가 배정된 경우, 보호자 없이도 안전한 일상이 보장됩니다.
마치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단순한 복지 혜택이 아닙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너무나 필요한 서비스입니다. 만약 부모님이나 이웃 어르신이 자주 아프거나, 외부와 단절되어 지내고 계시다면 지금 바로 신청을 권유해 보세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언제든 중단하거나 변경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신청이 어렵다면, 자녀나 이웃이 대신해도 됩니다.